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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차바 악몽' 부산, 긴장 고조…아파트마다 침수 대비

입력 2018-10-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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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백사장 쪽 가까이 내려갔다고요?

 

[기자]
 
네. 앞서 10시반쯤에 소식을 전해드린 위치에서 백사장 쪽으로 조금만 내려와 봤는데요.

여기가 백사장인지 바다인지 분간을 못 할 정도로 파도가 치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집채만한 파도인데요.

여기 세워 둔 모래 방벽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해운대구에선 현재 출입통제를 철저히 하며 안전에 신경쓰고 있는 모습인데, 태풍 콩레이는 잠시 뒤인 11시 반~12시 사이 부산을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됩니다.

[앵커]

부산은 2년 전 비슷한 경로였던 차바의 트라우마가 있죠?

[기자]

태풍 콩레이는 2년 전 부산에 큰 피해를 남겼던 태풍 차바와 비슷한 경로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당시 해운대 마린시티의 피해가 상당히 컸습니다.

방파제를 넘은 폭풍 해일 때문에 1층 상가 30곳과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고 자동차가 침수됐는데요.

이 때문에 아파트마다 침수를 막기 위해 차수막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비바람이 계속 강하고 해일이 발생하면 피해는 또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피해는 계속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시간 전만 해도 소방과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100건 가량이었지만 지금은 200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나무와 펜스 등이 부러지고 쓰러지는 사고 외에도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강풍에 부산 서구와 중구, 동구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신호등이 뽑히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부산은 앞으로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린 뒤 오늘밤쯤 비가 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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