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은혜 장관의 임명을 두고 질문이 이낙연 총리에게도 집중됐습니다. 야당의 반대가 국민 여론은 아니라고 말했던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고, 국민들의 우려를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이례적인 발언을 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이낙연 총리에게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야당에서 이런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임명 직후 청와대 대변인이 한 브리핑 때문입니다.]
그러자 총리는 적절치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청와대 대변인의 그러한 논평은, 좀 더 사려 깊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국민을 우려하게 한 데 대해 사과 뜻도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국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요, 그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현직 총리가 국회에서 청와대 대변인 발언이 잘못됐다고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문제가 된 김의겸 대변인의 발언은 유장관이 임명되던 그제 오후에 나왔습니다.
김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절차에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그게 일반 국민의 여론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야당의 주장이 국민 여론과 동떨어져있다고 직접적으로 말한셈입니다.
이 총리의 어제(4일) 발언은 야당의 반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해도 청와대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국회를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낸 것으로 보입니다 .
특히 야당의 강한 반대 속에 임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제기된 부정적 여론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