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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원책, 한국당 조강특위 참여 공식 발표…인적쇄신 예고

입력 2018-10-04 18:53 수정 2018-10-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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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원책 변호사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참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 변호사는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을 정하는 작업을 하게 되지요. 전 변호사는 향후 인적쇄신의 방향과 기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는데요. 벌써부터 당내에서는 '전원책 발 쇄신 작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4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가지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4시에 전원책 변호사 기자회견했습니다. 그 내용은 안에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리죠. '자, 전원책이 도대체 누구를! 몇명이나! 단두대에 올릴 것이냐?' 이것이 워낙 초미의 관심이다 보니, 당 지도부에서조차 경고음이 나왔습니다. 이렇게요.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 : 사람 몇 명을 교체했느냐 하는 숫자에 집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잘못된 인적 쇄신은 결국 민주당만 더 좋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어설픈 칼잡이한테 칼자루 쥐어줬다가는 적만 이롭게 할 것이다" 이런 경고인것이죠. 그동안 자기 손에 피 안 묻히려, 전원책이라는 칼잡이 데려왔다!는 지적 받았던 김병준 비대위원장, 박덕흠 최고위원 발언 끝나자, 예정에 없던 추가 발언했습니다. 이렇게요.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인적) 쇄신이라는 게 누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 들어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물갈이 소식에 당심 흉흉해지니까, 김 위원장, "아 워워, 사람을 빼겠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을 더 데려오겠다는 것 아니야" 발상의 전환 촉구한 것이죠. 그런데 이 말을 따지고 보면 조삼모사 같은 것입니다. 자리는 한정 되어 있는데 사람 새로 들이면, 그만큼 있던 사람은 정리를 해야 하는 법이니까요.

전원책 변호사 등장에 가장 긴장하는 사람 중 한명, 바로 홍준표 전 대표일 것입니다. 그런데요. 전 변호사, 무려 1년 4개월 전, 마치 오늘 상황을 예언이라도 한 듯이, 홍 전 대표 거취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방송 내용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잠깐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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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 지난해 6월 2일

전변 생각
홍준표 전 지사는 변호사 사무실 개업을

당권 도전을 시사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린 홍준표 전 지사

대통령 선거에 패배해가지고 미국 가서 SNS로 정치 다 하고 있어

제가 여러분을 피곤하게 해드린 것은 오늘까지입니다
이제 저는 사회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너무 고마웠습니다

전변 생각
이렇게 한마디 하고 집에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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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홍 전 대표 반응 나왔습니다. 오늘 SNS에 "남과 북에서 합작해서 나를 핍박한다!"한 것입니다. "내가 마치 최인훈 소설 '광장'에 나오는 주인공, 경계인이 된 기분이다"라고요. 정말이지 전 변호사는 연일 앞서보신 것처럼 "집에서 쉬라"고 하고, 또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어제만 해도 홍 전 대표를 가리켜서 "개싸움을 하고 있다" 이렇게 원색적으로 비난을 하고 있지, 홍 전 대표 입장에서는 충분히 '남북 합작 핍박이다'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소식으로 가겠습니다. 이거 계속 얘기해드리는데, 제주 국제관함식,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일본에서는 감감무소식 반응이 없습니다. 해군은 오늘도 "욱일기를 내려달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을 달지 말지는 일본 결정에 달린 것이죠. 그래서 군 내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관함식 때 타고 해상사열을 하게 될 사열함을 기존 '일출봉함'에서, '독도함'으로 바꾸는, 그야말로 극약처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지금 전해지고있습니다. "너희가 정 우리 요구를 수용 않는다면, 그래, 독도함에 대고 사열 좀 해봐라!"하는 것이죠. 결국 일본정부 스스로 관함식 참석을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것인데, 물론 현재까지는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전범기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지금,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뛰고 있는 권순태 선수, 오늘 하루 종일 구설에 올랐습니다. 어제 가시마 홈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원정팀 수원 삼성과 경기가 발단이됐는데, 그 문제 장면 잠깐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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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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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멀리서 잡아서 잘 안보이셨죠? 무슨 일이 있었기에 방금 수원 삼성 선수가 저렇게 쓰러졌는지. 다시 다른 앵글로 보시겠습니다. 권순태 골기퍼가 임상협 선수와 충돌 직후에, 머리로 얼굴 안면을 가격하는, 위협적인 행동한 한것입니다. 결국에 저 행동 때문에 옐로 카드를 받았죠. 이후 가시마는 수원을 3대 2로 역전승 하면서, 결승전 안착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어젯밤만해도 이 경기 끝나고 나서 축구팬들 반응,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일본팀 소속이라도 프로 선수가 자기 팀을 위해서, 물론 반칙을 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어쨌든 파이팅하는 것, 마냥 나무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분위기가 싹 달라졌습니다. 바로 일본 축구전문지 '게키사카'라는 잡지에 실린, 권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 때문이었죠. 이렇게요.

[권순태/일본 가시마 앤틀러스 골키퍼 (음성대역) : 상대가 한국팀이었기 때문에 절대로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해선 안 되는 행동이었지만…이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만약에 이 권순태라는 이름만 지우면 일본 선수 인터뷰 같기도 한데, 권순태 선수가 "K리그 시절 라이벌이었던 수원 삼성이라 꼭 이기고 싶었다!"라고만 했더라도, 오늘처럼 이렇게 논란이 커졌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발언이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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