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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나 떨고 있니?" 부산영화제, '콩레이' 비상

입력 2018-10-04 15:58 수정 2018-10-0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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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풍 '콩레이'…부산국제영화제 '나 떨고 있니?'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4일) 저녁 7시 개막하는데요. 그런데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에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하는데요. 애써 만든 야외무대도 하루만에 철거됐습니다.

[이현희/부산 부암동 : 멋지게 해 놓고 철거를 해서 너무 안타깝네요.]

[시공업체 관계자 : 야외무대 자리가 지금 없어지는 거예요. 방법이 없어요. 허…허…허…]

2년 전에도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부산에 상륙했던 태풍 차바가 야외 시설물들을 파괴하기도 했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측은 야외에서 열릴 20여 개 행사를 영화의 전당으로 옮겨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해놓은 상태입니다. 한편, 태풍 콩레이는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시점까지도 중심에서는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반경 350km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요일 정오쯤 서귀포 인근을 통과한 태풍은 오후 7시에는 거제, 오후 10시 울산을 거쳐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로서는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남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기상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태풍의 진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2. '해도 너무한' 어린이 급식, 학부모들 분통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부실급식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교사들의 제보 사진을 보시죠. 미역국에 미역 1조각만 둥둥 떠있습니다. 볶음밥이 나온 날에 반찬 칸이 텅 비었고, 쇠고기 맑은 국은 맑은 것을 넘어서 투명한데요. 팽이버섯 3봉지와 우거지 1봉지로 교사 7명, 그리고 어린이 29명이 나눠먹었다는 교사들의 폭로도 나옵니다. 이런 부실급식을 막기 위해서 식약처 산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있기는 한데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식단을 짜주고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원장이 마음대로 식단표를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관계자 : (식단표에) 수긍을 하시고 이행을 하시면 하는 거고 안 하셔도 뭐 특별히 그런 건 없죠.]

[남인순/국회 보건복지위 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실한 급식이 될 때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거죠. 제도 개선을 통해서 비리 신고 기능도 권한에 넣는 것이 어떤가]

불량 급식을 발견하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법 개정안이 올해 초에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데요. 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에는 올해 8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황당한 밥상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3. 메이 총리 '댄싱퀸' 추며 전당대회 등장

현지시간 어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춤을 추며 보수당 전당대회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

댄싱퀸
아바

너는 춤추고 몸을 흔들지
인생 최고의 순간이야.
저 여자애를 봐, 저 모습을 봐
댄싱퀸에 빠져봐

+++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어제) : 제가 연설 중 쿨럭거려도 이해해주세요. 어제 밤새도록 (전당대회 간판에) 풀칠을 했거든요.]

댄싱퀸에 맞춰 춤을 춘 메이 총리! 최근 브렉시트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당내 분위기를 쇄신하려고 했다는데요. 메이 총리는 지난 8월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당시에도 춤을 선보였습니다. 그때는 춤이 너무 어색해서 아재춤이다 로봇춤이다라는 비웃음을 샀는데요. 강남스타일이 등장하는 패러디 영상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번 댄싱퀸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요? BBC는 "댄싱퀸을 사용한 메이 총리, 자기 비하적이지만 매우 참신했다" 라면서 호평했습니다. 반면 야당인 노동당 의원은 "아바의 댄싱퀸을 좋아했었는데 눈물" 이라면서 비꼬았습니다. 브렉시트까지 남은 180일 동안 메이총리는 영국을 잘 이끌 수 있을까요?

(화면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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