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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한 달 앞…"트럼프, 탈세로 4600억 편법 상속" 보도

입력 2018-10-04 07:24

NYT "자수성가했다던 트럼프, 알고보니 상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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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자수성가했다던 트럼프, 알고보니 상속" 논란

[앵커]

미국의 중간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4600억원 가량의 돈을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았고 탈세에도 가담한 정황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발끈했는데, 미 세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자신이 자수성가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5년 10월) : 쉽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께 100만 달러(11억원)를 빌려 사업을 시작했고 맨해튼으로 돌아와서도 아버지께 이자까지 갚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세금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요청을 무시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그의 세금 실체에 관한 기사를 9페이지에 걸쳐 게재했습니다.

10만 페이지에 이르는 세금자료를 관련자 인터뷰 등을 통해 검증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로부터 최소 4억1300만 달러, 우리 돈 4625억원을 물려받았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탈세에 가담했습니다.

아버지 프레드는 유령회사를 세우고 국세청에 부동산 가격을 축소 신고하는 등의 편법으로 증여세와 상속세를 탈세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3살때부터 매년 2억여원의 돈을 벌어 8살때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아버지에게 빌린 돈의 상당부분은 상환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의 변호사가 전하길) 사기나 탈세는 100% 잘못이고 심각한 명예훼손입니다.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사기나 탈세는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뉴욕타임스가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의 탈세 의혹을 꼼꼼히 살펴서 환수해야할 세금을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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