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오늘(3일)은 제가 신기한 마술쇼를 개천절을 맞이하여 준비했습니다. 자, 여기 동전이 있습니다. 하나~ 둘~ 셋, 이렇게 없어졌습니다. 어디 갔을까요?
[최종혁 반장]
아니, 저게 뭐죠? 너무 못하는 것 같아서 제가 마술을 하나 준비했는데요, 여기 동전이 있죠? 보실까요? 후~ 어디 있느냐? 자, 양반장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저보다 잘하는 것 같아서 뭐라 말을 할 수 없네요. 잘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뜬금없이 어설픈 마술을 보여드린 이유, 어제(2일) 청와대가 평양정상회담의 B컷 사진들을 공개했기 때문인데요. 거기에 최현우 씨의 마술사진도 등장합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카드를 들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과 이설주 여사는 박수를 칩니다. 최현우 씨도 활짝 웃고 있고 뒤에는 한반도 모습이 보이네요. 다음 사진에는 최현우 씨가 김 위원장에게 큐브를 주고 뭔가 이야기하고 있고요. 또 다른 사진에서는 최현우 씨가 큐브 두 개를 들고 있고 문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위원장이 박수를 치는 장면이 보입니다. 김정숙 여사의 놀란 모습이 압권이네요. 최현우 씨, 한 라디오에 출연해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최현우/마술사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지난 1일) :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하시는 어떤 카드를 위원장이 맞추고 위원장이 생각하는 숫자를 문재인 대통령께서 맞추시고, 서로 이렇게 교감 요술이라고 하는 그 마술을 하면서…그래서 이제 김영철 부위원장한테 제가 큐브를 먼저 드렸죠. 그냥 편하게 섞어달라고 하니까 그래도 안 된다고 하면서 안 보이게 테이블 밑에서 섞고 그러는 거예요. (김영철 부위원장이?) 네, 부위원장이.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갑자기 화를 내시면서 '마술은 그렇게 보는 거 아니라우'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이밖에도 백두산 천지에서 아리랑을 불렀던 알리 씨가 만찬에서 노래 부르는 사진과 에일리 씨, 작곡가 김형석 씨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랩퍼 지코 씨의 공연사진도 있습니다. 지코씨는 공연영상도 있는데요. 영상에 보면 지코 씨가 가볍게 춤도 추면서 분위기를 띄우는데 어색하게도 반응이 없습니다.지코 씨의 공연에 대해 북한사람들이 반응, 박지원 의원이 이렇게 소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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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가 공연할 때 어땠는지?
JTBC '썰전' 285회
[박지원/의원 : 지코 공연을 보고 아무래도 저희하고 앉은 분들은 기성세대이기 때문에]
환영 만찬장에서 히트곡 <아티스트>를 부른 지코
촬영 : 김종걸 특별수행원
[박지원/의원 : 알아듣지도 못하는 노래를 어떻게 저렇게 하나? 이렇게 혼자 푸념을 하더라고요. 그래B서 제가 옆에서 그랬어요. 나도 못 알아듣는다]
[김구라/MC 그리 아버지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사가 있어야 들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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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평양정상회담 취재한 우리 기자들 사진도 있는데요. 앗 근데 노동신문 바라보는 기자, 왠지 다정회 초창기 멤버, 다정회 하정우, 이성대 기자인 것 같아서 본인에게 확인했더니 이성대 기자가 아닌 타 청와대 출입기자라고 하네요. 본인도 잘생기지 않았냐며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지난 1일에도 청와대는 B컷 사진들을 공개했는데요, 특히 경제인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북의 현송월 단장, 지코씨와 사진을 찍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모습도 보이고요. 카메라를 들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최태원 SK회장 모습도 있습니다. 카메라광이라는 최 회장, 이재용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장면도 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회장도 카메라 사랑이 남다른듯 보입니다.
앞으로 비핵화 논의 잘 마무리돼서 이 사진처럼 모두가 함께 활짝 웃을 수 있는 모습 또 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