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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도 주목한 '면역항암제'…건보 적용은 제한적

입력 2018-10-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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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연구자는 면역 항암제 분야에서 획기적인 업적을 남겼습니다. 부작용이 많았던 1, 2세대 항암제를 넘어서 요즘 암치료 분야에서는 '면역항암제'가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세포가 큰 세포 안으로 파고들더니 이내 터뜨려 버립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다른 세포를 공격합니다.

우리 몸 속 면역작용을 담당하는 T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장면입니다.

원래 암세포는 PD-L1이라는 특수 물질 덕에 면역세포를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의 약점인 PD-1 수용체를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합니다.

정상세포까지 죽이는 1세대 항암제와 오래 사용하면 암세포에 내성이 생기는 2세대 항암제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입니다.

[조병철/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 일반적인 항암제는 밖에 이 항암제가 싸우는 거잖아요. 면역세포가 들어가면 면역세포를 일깨워서 면역세포가 싸운다…]

면역항암제는 임상시험 단계를 거치며 현장에서도 점차 효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박성현/면역항암제 임상시험 환자 보호자 : (주사 맞은 지) 보름 정도 되니까 통증이나 구토 등이 완화되고, 어제부턴 뭘 먹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아직 너무 비싸다는 점입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면역항암제가 보험급여 대상이 됐지만 적용 범위는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임상시험서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에는 면역항암제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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