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흥 폭발' 싸이, '늠름한' 옥택연…축제된 국군의날 기념식

입력 2018-10-02 19:04 수정 2018-10-03 00: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일) 저희 회의가 끝나고 제70주년 국군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열렸잖아요. 올해는 과거와 달리 축제 분위기로 치러질 것이라는 얘기는 어제 신 반장이 했는데, 신 반장의 감상평은 어떻습니까?
 

[신혜원 반장]

좋았습니다. 특별히 좋았던 이유는 이따가 말씀을 드리고요. 일단 올해 처음으로 저녁 프라임시간 때 전국에 생중계된데다가 가수 싸이의 공연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각에서는 5년마다 하는 시가지 군사 퍼레이드도 생략을 하고, 전체적인 규모도 줄여서 "북한을 너무 의식한 것 아니냐, 의도적으로 축소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평화 기조 때문으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병사들의 관점에서도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과거 국군의날 행사를 하자면 병사들은 4월 봄부터 준비를 해야 하고, 특히 여름철이면 훨씬 더 힘이 많이 든다"라면서 "그 고충을 생각해야 한다. 국군의날은 병사가 주인이 되어야하는 날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오늘 참모진들과의 티타임에서 나온 얘기죠? 지금 신 반장이 하는 얘기가. 예전에 특전사들이 여의도 광장에서 낙하산 점프를 하는 사례를 들어서요. 사실 몇달 전부터, 그것을 보여주려면 호된 훈련을 해야되잖아요. 문제도 있었다 이런 얘기도 있었죠.

[고석승 반장]

실제로 어제 기념식을 보면요. 정말 아주 신나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특히 가수 싸이 씨의 공연에서 절정에 달했는데요. 히트곡 '예술이야', '챔피언', '강남스타일'을 메들리로 선보였습니다. 참고로 싸이는 출연료 없이 공연에 섰다고 합니다.  

[양원보 반장]

부르지 마요. 고 반장. 깜짝 놀랬어요.

[양원보 반장]

네. 잘 끊으셨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싸이 씨가 군대 두 번 갔다왔잖아요. 솔직히 한 번은 그런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고. 아무튼 그런데, 무료 공연까지 했다고 해서 '아 진짜 대인배다' 그런 좋은 평가도 나오더라고요.

[고석승 반장]

그렇죠. 사실 싸이 출연료가 굉장히많기 때문에 아무튼 이 싸이는  "그 어떤 무대보다 떨리고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같은 장소에서 10년 전에 건군 60주년 음악회때 일병으로 공연을 했는데 10년 만에 다시 왔다. 10년 뒤 건군 80주년에도 다시 찾아뵙겠다"고 이렇게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신혜원 반장]

지금 제가 어제 인상깊었던 것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미래전투 수행체계 시연'이 좀 인상이 깊더라고요.

[앵커]

미래전투 수행체계요?

[신혜원 반장]

그 '워리어 플랫폼'이라는 장비를 착용하고 바이크를 타고 나타나가지고 하고, 레펠을 이용해 긴급 하강 작전을 연출하기도 하더라고요, 저렇게. 폭발물 제거로봇, 드론, 못 들어본 신기한 것들도 많았습니다.

[최종혁 반장]

제가 봤을 때 신혜원 반장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앵커]

또 이상한 얘기 하려는 거 아니에요?

[최종혁 반장]

제가 분석을 해보니까, 바로 2PM 출신 배우죠. 옥택연 상병이죠.

[앵커]

팬클럽에 빨리 연락해요.

[최종혁 반장]

죄송합니다. 옥택연 상병이 지금 저렇게 등장을 한 것입니다. 지금 9사단 백마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인데, 어제 바이크를 타고 나타난 저 병사, 바로 옥택연 상병입니다. 문 대통령에게 직접 경례 인사도 했는데, 보시다시피 아주 늠름해 보이죠. 마치 10년 전의 저를 보는 것 같더라고요.

관련기사

국군의날 첫 '야간비행'…군 퍼레이드 대신 싸이 공연 국군의 날 '초대형 초코파이·군대리아' 등장…시선강탈 [청와대] 70주년 국군의날…유해 봉환식부터 싸이 공연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