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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부산항 억류 해제" 러, 주재 한국대사 불러 항의

입력 2018-10-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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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북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화물선이, 우리 정부로부터 출항 금지 통보를 받고 지금 부산항에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해서 이에 항의했는데요. 억류 조치를 즉각 해제해줄것을 요구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해운사 '구드존' 소속의 화물선 세바스토폴호입니다.

지난달 중순 부산항에 입항했고, 수리를 마치고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억류된 상태입니다.

억류된 이유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해운사 측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선박 간 석유 환적, 즉 석유를 옮겨 싣는 방식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며 이 해운사와 세바스토폴호를 제재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해운사 측은 "세바스토폴호는 석유 운반선이 아니라 일반 화물선"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이 한국 측에 공식 해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언론 보도문을 통해 "우윤근 주러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했다"며 "출항 금지 조치의 즉각적인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억류 조치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조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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