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국군의 날 기념식, 처음으로 본 모습이었죠. 오전이 아니라 저녁에 열렸습니다. 대규모 첨단무기 사열도 5년을 주기로 했었던 군사 퍼레이드도 없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서울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장병들이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시범을 보이고, 드론과 무인차량 등 첨단 전투장비 시연회도 펼쳐졌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가수 싸이가 위문공연을 펼칩니다.
올해 처음으로 저녁에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군 사기진작을 위해 기념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저녁 시간대로 옮기고, 과거와달리 현역 장병 동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5년 주기로 해오던 시가지 군사 퍼레이드도 생략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도래해도 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단번에 평화가 오지는 않습니다. 평화는 우리의 힘이 바탕이 될 때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용사와 보훈 가족 등을 청와대로 불러 국군의날 경축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