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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평양에 태극기 없냐' 질문에…이 총리 대답은

입력 2018-10-01 22:20 수정 2018-10-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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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두 분께서 자리를 안 뜨셨는데 김성태 의원께서 빨리 나가주셔야 박성태 기자가 앉습니다. 고맙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은, 성은 다릅니다마는.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길게 할 수 없겠는데요, 미안하지만. 칸은 3개가 돼 있지만 2개만 하죠.
 

[기자]

알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 손쉬운 대답?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것이죠?

[기자]

오늘(1일) 대정부질의가 있었는데요.

자유한국당의 정양석 의원은 이낙연 총리가 야당의 질문을 잘 빠져나간다며 사이다 총리다라고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의 질문을 보면 질문을 잘 빠져나갔기보다는 '처음부터 손쉬운 대답이 아니었냐'라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먼저 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왜 이번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 평양에 태극기가 없냐는 질문을 했었는데요.

질문과 대답 들어보겠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 태극기 어디 갔어요? 대한민국에도 태극기가 없고 평양에도 태극기가 없고…]

[이낙연/국무총리 : 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신다면 서울 한복판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을까요?]

[앵커]

역으로 생각하면 쉬운 답이다 이런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의 유기준 의원도 "한국당의 심재철 의원과 그리고 민주당의 신창현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기상 균형이 맞지 않다"라고 따져 물었는데요.

그러면서 총리에게 "검찰에 관여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좀 어떻게 보면 당황스러운 질문인데요.

여기에 대한 질문과 대답 역시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검찰의 판단에 청와대도 총리실도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가 관여를 해야죠. 총리가 모든 국정을 통괄 운영하는 분인데…]

[이낙연/국무총리 : 검찰이 하는 일에 총리가 관여했다 그러면 칭찬했을까요?]

[기자]

보통 정부가 또 총리가 만약에 검찰에 개입한다면 개입한다라고 비판을 들을 텐데 관여하지 않았다고 비판을 듣기 때문에 이낙연 총리도 약간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전원책의 칼?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요즘 다시 전원책 변호사가 주가가 오른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은 전원책 변호사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에 내정했습니다.

조만간 확정될 텐데요.

이 조직강화특위가 어떤 곳이냐하면 전국에 있는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인적쇄신을 가능하게 하는 곳인데요.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야 아무래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가 유리한 자리입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전 변호사를 내정하고 전권도 주겠다고 했는데요.

일단 전원책 변호사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적 쇄신이 없이는 당을 새롭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면서 파격적인 물갈이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인적쇄신의 기준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이전에 인적청산을 요구하면서 몇몇 기준을 말한 바가 있습니다.

이 내용을 잠깐 보면 지난 7월 한 인터뷰에 대해서 "가장 먼저 청산해야 될 대상은 기회주의 가짜보수다"라고 했는데요.

자유한국당 내에서 경제민주화를 얘기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가짜 보수다. 보수의 정체성을 살려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친박 핵심이나 이런 쪽에서도 청산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재선 이상 중에 좀 괜찮은 의원들이 10명 정도로, 열 손가락에 꼽는다라고 말한 바가 있는데요.

이를 돌이켜 되돌려서 생각을 해 보면 '10명 정도가 괜찮은 의원이다', 즉 '대규모 인적 쇄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이런 해석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런데 전권을 주는 것으로 결정이 된 것인가요?

[기자]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전권을 주겠다고 오늘 아침에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전원책 변호사를 어제까지 계속 십고초려를 하면서 전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래서 결정이 된 것인가요? 전 변호사는 가는 것으로?

[기자]

지금 당에서 내정이 됐고요.

전 변호사도 오늘 아침에 저희 인터뷰에서, 저희 전화통화에서 가는 것으로 거의 확정적이다라고 얘기를 했고 4일날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4일이면 며칠 안 남았군요. 원래는 그런데 언제인가 비대위원장으로 오라고 할 때는 안 간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기자]

당시에는 비대위원장 후보 물망에 올랐었는데요.

한 인터뷰에서는 불러도 가지 않겠다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당시의 인터뷰를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전원책/변호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7월 6일) : (새판짜기 상황이 되면 그때는 나서서?)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 저라도 해야 되겠지만 하지만 저는 그런 것보다는 소를 키우고 싶습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되느니 당시에는 소나 키우겠다 했고요.

다만 보수의 새 판 짜기가 일어난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안 한다면 내가 하겠다라면서 어떤 조건을 달기는 했는데요.

이번에 조강특위위원직을 수락하면서 조건으로 내건 것이 보수 우파의 통합 전당대회입니다.

그러니까 그 가능성을 보고 지금…

[앵커]

다른 당과의 합당?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바른미래당 또는 외부의 우파 인사들까지 겨냥을 해서 통합전대를 하겠다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앵커]

당내 분위기라든가 이런 것까지 종합해서 한번 지켜봐야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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