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폭로 논란을 놓고 오늘(29일)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놓고도 충돌이 예상돼 10월 국회는 큰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을 내세워 대검찰청과 대법원 항의 방문으로 사법부를 압박했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국회 일정을 마비시키려는 자해행위"라는 겁니다.
반면, 한국당은 심 의원의 정당한 활동을 정부·여당이 탄압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특히 "전향적 조치가 없다면 정국 경색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모레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충돌이 예상됩니다.
한국당은 아예 심재철 의원을 경제 분야 질문자로 내세우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놓고도 격한 대치가 예상됩니다.
야당 반대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문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그대로 임명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경우 한국당의 반발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여야 간 갈등으로 다음 달 10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