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내리막길서 차량 4대 연쇄추돌…"브레이크 듣지 않았다"

입력 2018-09-28 20: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27일) 부산의 한 내리막길에서 화물차가 주차해 있는 차량을 들이받아, 차량 4대가 연쇄추돌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아찔한 순간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등을 킨 트럭이 내리막길을 질주합니다.

결국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길가에 주차된 SUV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이어 밀려난 SUV차량이 근처에 있던 차량 3대를 더 들이받습니다.

[송응수/피해차량 차주 : 쾅! 쾅! 쾅! 하는데 정신이 없었지요. 놀래서 뛰어나갔죠.]

어제 오후 6시 10분쯤, 부산 남산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사고로 2.5t 트럭 운전자 47살 이모 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씨의 트럭을 포함해 차량 5대가 부서졌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빌라 외벽 곳곳이 부서지고 금이 갔습니다.

출입문도 아래쪽이 뒤틀려 닫히지가 않습니다.

[김연옥/OO빌라 주민 : 집이 지진 난 것처럼 흔들흔들했어요.]

한 블록 위에 거주하는 이 씨는 집 앞에 주차를 하기 위해 내리막길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 관계자 : 스틱 차량이거든요.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었다고 하는데 기어가 풀려있을 수도 있고…]

경찰은 이 씨 차량 상태와 주변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관련기사

강릉발 KTX, 미확인 물체와 '쾅' 운행 지연…"조류 추정" 승용차 갑자기 상가로 돌진 꽝…80대 운전자 등 2명 다쳐 20층 옥상서 40대 남성 난동…설득 끝에 내려오다 '추락' 하늘서 본 검은 연기…화재 현장 주위 빽빽한 공장들 '아찔' 인도 돌진 음주 차량에 1명 의식불명…시민들 '응급 조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