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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애견비용도 업무추진비로 썼는데…김성태식 팩트체크?

입력 2018-09-28 22:47 수정 2018-09-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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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입니다. 어제(27일)에 이어 안지현 기자가 오늘도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 < 김성태식 팩트체크 > 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앞서 저희 리포트에서도 짧게 소개했지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발언이 오늘 논란이 됐습니다.

 

 먼저 해당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작년 KBS 강규형 이사 업무추진비로 2500원짜리 김밥집에서 김밥 먹었다고, 맥도날드로 보이는 곳에서 50회 빵 사 먹었다고…]

그러니까 심재철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로 한 말이었는데, 이 발언을 하면서 한 기사를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

저희가 그 기사를 가져와봤는데, 제목이 "KBS 강규형 이사, 김밥 2500원도 업무추진비로" 이런 제목입니다.

당시 민중당 윤종오 의원이 밝힌 내용인데, 그런데 기사 내용을 자세히 보면 "김밥만이 문제였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사적으로 볼 만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많았다", 이런 취지였습니다.

[앵커]

이게 작년이었잖아요. 이게 당시에 제 기억으로는 업무추진비로 "김밥 내용뿐만 아니라 애견비용까지 사용했던 게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 같은 내용이 감사보고서로 나온 바가 있었는데요.

당시 감사원의 감사결과보고서를 보시면, 보시는 것처럼 '254회에 걸쳐서 327만 3000원을 사적 용도로 집행했다' 이렇게 발표한 바 있고요.

이 가운데서도 애견카페에 사용한 내역이 총 48회에 걸쳐 49만 2000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밥천국이나 맥도널드 쓴 것만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업무추진비를 다양하게 사적 용도로 썼다는 게 당시 감사원의 판단이었습니다.

[앵커]

어쨌든 애견카페는 분명히 업무 용도라고 볼 수는 없는 거니까요. 물론 이제 당시 강 이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이렇게 반발을 하기도 했었죠. 아무튼 "김밥을 사먹은 것만으로 문제된 것은 아니었다", 이런 지적인 거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주석님'은 누구? > 입니다.

[앵커]

지금 사진으로 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오른쪽에 보이고요. 그다음에 호치민 전 베트남 주석 모습인것이죠?

[기자]

맞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이 두 사람을 혼동시켜서 생긴 일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물론 북한은 김정은, 김일성 국가주석 이후 현재 국가주석제를 폐지한 상태입니다.

논란이 된 것은 이낙연 총리가 쓴 방명록이었는데요.

이 방명록은 이 총리가, 지난 26일날 쩐 다이 쾅 베트남 국가주석 장례식에 참석한 뒤에 호치민 전 주석의 거소를 찾아서 쓴 겁니다.

"주석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진다." 여기서 주석은 호치민 전 주석을 말한 겁니다.

[앵커]

앞서 안지현 기자가 두 사람을 혼동시켜서 논란이 있었다고 했는데, 어떻게 혼동이 된 겁니까?

[기자]

그런데 이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서는, 이 총리가 쓴 주석이 이 호치민 주석이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비난하는 글이 올라온 겁니다.

그러니까 "북한의 지도자를 찬양하는 글을 쓴 사람이 우리나라의 이낙연 총리였다" 이러면서 공격을 한 것인데요.

그래서 이 총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가짜뉴스가 나돈다. 야비한 짓을 멈추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야비한 짓을 멈추시길 바란다." 그렇게까지 반박을 했군요. 일종의 어쨌든 '가짜뉴스'라는 것인데, 오늘 보니까 또 이 부분 말고도, 또다른 가짜뉴스가 논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에는 유튜브 영상을 볼 텐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당시 푸대접을 받았다", 이런 주장을 담은 겁니다.

해당 영상을 한번 보시면, "처참한 굴욕을 당했다" 이런 표현과 함께, 방미 당시 공항에서 아무도 맞아주지 않고 이렇게 두 내외가 있는 모습인데요.

[앵커]

그렇군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비행기에서 직접 우산을 쓰고 내려가는 그런 사진이군요.

[기자]

그리고 또 다른 사이트도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글을 통해서 표현했는데요.

"방미로 본 문재인 대통령의 위상" 이런 제목을 올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방미 때와 사진을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나오는 사진인가 보군요. 지금 저 사진에 보면 좀 다른 모습이 분명히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언뜻 보기에. 이제 첫 번째에 있는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그냥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모습인 것이고, 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은 위장대의 어떤 환영이 있는 그런 레드카펫이 깔린 그런 모습인 것이고요.

[기자]

그래서 '이게 확실히 다르지 않냐' 이런 취지로 글을 올린 것 같은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방미의 목적이 달랐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의전의 규모가 달랐던 겁니다.

방문 목적에 따라서 미국은 의전 규모와 방식을 달리 하는데요.

최고 예우를 받는 국빈방문부터 개인방문까지, 5가지 유형에 따라서 의전을 달리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의 경우에는 UN총회 참석을 위한 방문으로, 이 5가지의 어떤 유형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의 제공을 위한 실무자 파견 외에는 미국 정부에서 별도의 영접을 하지 않았던 겁니다.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UN총회에 참석할 경우에는 문 대통령과 보시는 것처럼 크게 다르지 않았던 모습이었는데요.

[앵커]

그렇군요.

[기자]

또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도 첫 방미 때는, 박 전 대통령과 같이 국빈방문의 예우를 받은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이런 '가짜뉴스' 몇 번 나왔었고요. 또 그때마다 저희가 많이 또 짚어드렸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 뉴스룸 > 시청자분들은 어느 정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실 것도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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