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추락한 황제의 부활…타이거 우즈, 5년여 만에 '우승 샷'

입력 2018-09-24 21:23 수정 2018-09-25 0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몇년 동안 남자 골프의 '타이거 우즈'는 부상과 부진으로 기억됐습니다. "이제는 끝난 거 아니냐"하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오늘(24일)은 우리가 알던 그 '골프 황제'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남자 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5년 하고도 한달을 기다려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떼 같은 관중을 뒤로 한 채, 우즈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18번 홀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한 뒤에야 환하게 웃으며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마지막 4라운드마다 어김없이 입고 나온 빨간 셔츠는 그대로였지만, 우승까지는 5년하고도 한달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올시즌 PGA투어 마지막 대회.

더구나 올시즌 성적이 좋은 30명만 참가한 대회였습니다.

10달 전만 해도 세계 1199위까지 밀려났던 우즈는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은 세계 13위까지 뛰었습니다.

43의 나이, 최근 몇년간은 끊이지 않는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오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골프황제는 그렇게 추락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면서도 골프채를 놓지 않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결국 부활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올해 초만 해도 우승은 무리한 목표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PGA투어에서 80번째 정상에 선 우즈는 2번 더 우승하면 스니드가 지닌 남자골프 최다우승 기록과 같아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즈는 대단한 선수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관련기사

한 타 차로…김세영, 메이저 에비앙서 아쉬운 공동 2위 브래들리, 연장전 끝에 PGA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 신지애, 일본 LPGA 2주 연속 정상…상금왕도 노린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