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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노래에 '손 머리 위로'…남북 틈 메운 문화예술인들
입력 2018-09-21 20:41
아리랑 피아노로 연주…김형석 작곡가 "목메었다"
최현우 '한반도기 카드 마술'에 좌중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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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피아노로 연주…김형석 작곡가 "목메었다"
최현우 '한반도기 카드 마술'에 좌중 놀라
[앵커]
2박3일의 방북 일정 동안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습니다. 가수 지코는 북측 사람들에게 우리 힙합가요를 선보였고, 또 북한말로 요술사라고 했죠. 최현우 씨의 마술 공연도 있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
백두산 천지에서 울려퍼진 남도 민요 진도아리랑.
가수 알리가 먼저 부르자 남과 북, 모두가 한 목소리로 따라 불렀습니다.
+++
"아라리가 났네"
+++
노래는 멀게만 느껴졌던 남과 북의 거리를 좁혀줬습니다.
피아노로 아리랑을 연주한 작곡가 김형석 씨는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함께 "목이 메었다"고 적었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던 힙합가수 지코의 노래는 결국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남북 할 것 없이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호응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마술사 최현우 씨는 이설주 여사가 말한대로 사람을 사라지게 하는 요술은 부리지 못했지만 쥐고 있던 카드를 모두 한반도기로 바꾸며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 최현우 / 마술사 : 두 정상께서 여기 독도까지 인쇄한 것 너무 잘했다고, 두 분이 동시에 말씀하셔서 저는 뭉클하기도 하고.]
아쉬움을 간직하고 돌아온 사람도 있습니다.
27년 전 역사상 첫 단일팀 멤버, 이분희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던 현정화 감독은 재회 직전에 일정이 엇갈려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사진출처 : 김홍걸 민화협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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