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두산을 본 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국제공항으로 가지 않고 삼지연 공항에서 곧바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백두산에서 서울공항까지 직항로, 새로운 남북 하늘길이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오후 5시 35분쯤,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공군 2호기가 성남 서울공항으로 들어옵니다.
사흘간의 방북을 마치고 오후 3시 반에 출발한 지 2시간 여 만입니다.
공군 2호기는 백두산 근처 삼지연 공항에서 서울을 향해 이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길로 북한 영공을 거치는 항로를 선택했습니다.
삼지연 공항에서 북한 영공을 거쳐 날아온 뒤 'ㄷ'자 형태로 서해 상공을 날아 서울 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8일 방북할 때 이용했던 평양 순안공항에 중간에 내리지 않고 곧장 서울로 날아온 것입니다.
2007년 10월 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백두산 관광 개발차 현지를 답사한 적이 있지만 순안공항까지 북한 고려항공을 이용한 뒤 육로로 내려왔습니다.
[김홍인/현대그룹 상무 : 북측에서 제공한 특별기를 통해서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서 삼지연공항까지 가고 거기서 백두산 현지를 답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2008년 5월까지 김포와 삼지연 공항을 잇는 직항로를 이용해 백두산 관광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