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도보다리'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던 장면은 여러가지로 기억에 남죠. 이번에 삼지연 초대소에서도 두 정상은 그때와 비슷한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백두산에서 두 정상들이 보낸 시간들을 임소라 기자가 이어서 소개합니다.
[기자]
백두산을 함께 다녀온 두 정상 내외는 삼지연 초대소를 찾았습니다.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기념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찍으면 삼지연에서 찍은 것인지 알 수 있나요?]
초대소를 둘러보던 두 정상은 참모진의 즉석제안으로 초대소 안의 작은 다리를 산책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님. 저기 작은 다리 예쁘지 않으십니까?]
[도보다리의 추억!]
판문점 도보다리를 거닐때와 마찬가지로 참모진 없이 두 정상, 단 두 사람만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무슨 대화를 나눌까…새소리, 13가지 새소리가 들렸다고…그게 오히려 무슨 있는 그대로 그 장면만 보여주는 게 천하의 명장면이었다는…]
2박 3일을 함께한 정상 내외는 삼지연에 마지막 오찬을 함께 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