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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북 비핵화 조치, 기존 주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입력 2018-09-20 10:16
수정 2018-09-20 10:24
원내대책회의서 평양공동선언 미흡 평가…"김정은 비핵화 의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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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서 평양공동선언 미흡 평가…"김정은 비핵화 의지 부족"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20일 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선제적 비핵화 조치로 내세우며, 선(先)종전선언과 후(後)비핵화 후속 조치를 주장해 온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의 경우 이미 센토사 합의에서 나왔던 이야기고, 영변 핵시설에 대해서는 미국의 상응할 만한 조치라는 전제가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평양 선언에 비핵화 관련 추가협의 및 합의 내용을 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비핵화 조치가 실질적으로 행해질 수 있도록 더욱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지를 육성으로 들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남북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올림픽 공동개최 추진 등 평가할 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며 "군사적인 면에서 실질적인 종전이라고 자평하는 만큼 긍정적인 면은 살리되 안보 우려에는 잘 대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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