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의 마지막 만찬을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평양 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해 환영을 받았습니다.
임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았습니다.
평양 일반 시민들의 식당을 가보고 싶다는 문 대통령 요청에 북한 측이 정한 식사 장소입니다.
문을 연 지 한달 남짓 된 평양의 명소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부지와 이름을 정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중국과 베트남 방문 때에도 서민들이 즐겨찾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이 이용하는 현지 식당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저녁을 먹고 있는 평양 시민들과 만나 악수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우리도 여기서 맛 한번 보러 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초등학교 1학년? 굉장히 큰데?]
어제 저녁 식사는 당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 일행이 도착하고 20분쯤 뒤, 김정은 위원장 부부도 깜짝 등장해 환영을 받았습니다.
[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닙니까.]
두 정상 부부는 평양 시민들 사이에서 마주 앉아 생선회와 반주를 나누며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