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3당 대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원래 어제(18일) 만나기로 했었는데 우리 측 당대표들이 나오지 않아서 무산됐었지요. 당대표들은 일정을 잡는 과정에 혼선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대표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환한 표정으로 차례로 악수를 합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10년 전에 뵀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으세요.]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통일을 성취할 때까지는 그저 이 모양, 이 모습대로 활기 있게 싸워나갑시다.]
앞서 여야 3당 대표는 원래 어제 오후 안동춘 부의장 등 북측 고위 인사와 만나기로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고, 북측 관계자들이 1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면담이 무산된 직후에도 '일정상 착오가 있었다'는 해명만 내놓아 '남북 카운터파트간 급이 맞지 않아 나오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노쇼 논란'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에 시도지사와 장관들이 합류하게 되면서, 참석자 수가 갑자기 많아졌다"며 "이때문에 3당 대표만 별도로 만나려고 했는데 일정상 착오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대표는 분리를 해서 따로 만나려고 얘기를 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돼서 우리 쪽이 어제 불발된 거죠.]
오늘에야 하루 늦게 진행된 면담에서는 남북국회회담 개최와 내년 3·1운동 100주년 공동 행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