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영남 지역에서만 고등학교 세 곳에서 25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기는 했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가을에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이 학교에서는 지난 9일부터 학생 16 명이 설사와 복통, 발열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중 1 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창원의 또 다른 고등학교 학생 45 명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최근 문제가된 풀무원의 초코 케이크가 공급된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업체가 만든 케이크가 지난 5일과 6일에 각각 제공됐습니다.
[학교 관계자 : 저도 그 케이크 먹은 기억이 나요. 교직원 중에는 그런 증세는 없어요.]
교육청은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이 업체 케이크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앞서 경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청소년수련원에 다녀왔는데 이후 190 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식중독은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가을에도 만만치 않게 나타납니다.
[마상혁/경남의사회 감염위원회 위원장 : 날씨가 선선해져서 음식물이 부패하지 않을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균은 쉽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요즘도 한 낯 기온은 여름 만큼 오르고 특히 조리실은 찜통 온도가 유지되는 만큼 식재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