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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을 자기 집으로 착각…미 경찰, 집주인 오인 사살
입력 2018-09-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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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찰이 다른 사람의 집을 자기 집으로 착각해 들어간 뒤, 원래 그 집에 살고 있던 흑인남성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LA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곳은 텍사스 주 댈러스의 고급 아파트입니다.
제복을 입고 퇴근한 백인 여성 경찰관이 자신의 집이 아닌 20대 흑인 남성의 아파트로 들어갔습니다.
이 아파트를 자기 집으로 착각한 경찰관은 흑인 남성을 침입자로 오인해 가지고 있던 총으로 쐈습니다.
총에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관이 어떻게 피해 남성의 집에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층에 사는 주민은 사건 당일 밤 누군가 문을 열라고 고함을 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 출신으로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댈러스 경찰국은 오인 사살을 한 경찰관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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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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