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축구대표팀 훈련장은 마치 아이돌 콘서트장 같았습니다. 대표팀 훈련을 공개했더니 1000명이 훌쩍 넘는 팬들이 몰렸습니다. 아시안게임 이후 우리 축구를 향한 시선이 그만큼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 건데, 한편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너무 혹사를 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린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갑니다.
결정적 찬스를 놓친 뒤 다시 찾아온 페널티킥,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다행히 이재성에게 연결돼 첫 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추가골은 손흥민의 패스로 시작해 남태희의 멋진 마무리로 완성됐습니다.
코스타리카전의 승리, 경기장의 환호는 오늘 훈련장의 함성으로 이어졌습니다.
1000명이 넘는 팬들이 훈련장을 메웠고 재치넘치는 응원 문구도 등장했습니다.
우리 축구는 사흘 뒤 칠레와 평가전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손흥민의 혹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손흥민은 휴식기인 6월부터 월드컵, 그리고 아시안게임까지 뛰면서 예년보다 많은 경기수를 소화했습니다.
특히 최근 3주간 7경기를 뛰며, 사흘에 한경기 꼴로 나섰습니다.
손흥민은 칠레전에서도 기회가 주어지면 뛰겠다고 했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걱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