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상도동 유치원 사고는 얼마 전 서울 가산동 아파트 주변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과 아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 공사장 주변의 흙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건데, 그래서 지금 비슷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도심 곳곳의 주민들은 불안해 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규모 공사 현장 바로 옆 주택가엔 곳곳에 금이 갔습니다.
주민들은 지하를 파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학교 바로 아래에 터널이 들어서는 곳도 있습니다.
내년이면 아이들이 등교를 하게 될 초등학교입니다.
이곳 20m 아래로 왕복 6차로의 대형 터널이 뚫릴 예정입니다
[유선희/주민 : 발파로 인해서 아이들이 실제 진동을 느끼게 되고 건물 균열이라든지 건물이 기울어질 수도 있는…]
지난해 서울의 한 중학교에선 바닥과 천장이 갈라져 화장실과 도서관이 폐쇄됐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재개발 공사 때문입니다.
학교 옆에서 공사를 하는 곳은 이뿐이 아닙니다.
서울의 한 재개발 구역입니다. 지금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공사장 바로 옆에는 이렇게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술 때는 소음도 있고 우당탕 쏟아지는 소리도 나고…]
정문 앞을 가로막은 공사장 때문에 학생들은 후문으로 등하교를 하고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의 지반이나 안전 시설물 등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해달라는 주민들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