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오후 인천 서구의 가구 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이 인근 공장으로 번지면서 소방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계속해서 치솟고 소방차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가 하늘을 뒤덮었고, 소방 헬기도 동원됐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항공기에서도 연기가 보일 정도입니다.
[박종석/화재 목격자 : 창문을 열어서 확인했더니 2km 밖에서도 계속 목이 아플 정도로 연기가 심하더라고요.]
불은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인천 석남동의 가구 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으면서 10개 업체의 건물 10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관 1명은 화재 현장에서 떨어진 물건에 어깨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내장재가 스티로폼으로 채워진 샌드위치패널 탓에 불길이 급속하게 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등 장비 141대와 인력 42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큰 불은 잡은 상태인데, 진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경민 박한용 배지현 성민준 안경호 윤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