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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트럼프, 김정은에 화답…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주목'

입력 2018-09-07 18:09 수정 2018-09-07 22:01

청와대 "정의용 중국, 서훈은 일본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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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의용 중국, 서훈은 일본 파견"

[앵커]

어제(6일)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 발표가 있었죠. 미국 측이 이와 관련해서 입장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뢰를 보내줘서 감사하다. 함께 해낼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속보 등 외교안보 이슈를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대북 특사단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표명에 대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긍정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뢰를 보내줘서 고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음성대역) :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우리는 함께 해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인도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다소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현지시간 지난 6일) : (비핵화 약속 이행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도 없었으며 우리는 이를 좋은 일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전략적 전환을 하도록 김 위원장을 설득시키는 작업은 계속될 것입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 북·미 관계에 있어서 참 많이 사용되는 문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일단 서로에 대한 호감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비핵화 협상이겠죠. 핵 신고 리스트가 먼저다, 아니다 종전선언이 먼저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협상이 과연 이번 특사단 메시지 교환을 계기로 다시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비핵화 관련 북한의 태도가 조금 진전된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비핵화 관련해서 리스트 제출 시한 같은 것도 조금은 내비치지 않았나. 미국이 조금만 움직여 주면 북한도, 북쪽도 비핵화 관련해서 신고나 검증 관련해가지고 일정표 내놓을 수 있다…]

어제 특사단이 북측과 한 합의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사실 남북정상회담 일정이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2박 3일 일정인데요. 과연 문 대통령이 어떻게 평양까지 가게 될지, 또 평양에서 어디를 방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방북단 대규모로 꾸려질 것이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 당시와 마찬가지로 육로 방문 가능성이 좀 더 커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협의 과정에서 서해 직항로 방문으로 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번 정상회담 당시,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4월 27일) : 내가 말씀드리면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시단 말입니다.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하십니다. 내가 오늘 내려와봐서 아는데,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고 또 이렇게 잘 될 것 같습니다.]

평양에 도착해서는 누굴 만나고, 어딜 갈 것이냐. 우선 김정은 위원장과는 2박 3일 간 최소 서너 차례 이상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사례에 비춰봤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영접을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또 파격적으로 문 대통령의 전 일정을 동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첫 회의 소식, 잠깐 전해드렸는데요. 통신, 의전, 경호, 보도 등 구체적인 일정과 방북단 규모 등은 다음 주 우리 측 준비위원회와 북측 간의 실무회담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 어제 회의에서 회담 준비를 잘 해달라 거듭 당부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어제) :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아주 큰 기대를 갖게 됐고, 또 그와 함께 우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또 그것을 위한 북·미 간의 대화 이런 부분도 좀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갖게 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더 풍성한 결실 이룰 수 있도록 준비위원회가 잘 논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발제 마무리 하기 전에요, 시청자분께서 보내주신 시청자 인증 사진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사진인데요. 제가 이번 주 방송하면서 신 반장이 이번 주 방송 안 봤으면 좋겠다, 말씀 드렸는데, 이렇게 인증 사진을 친절하게 보내주셨네요. 다음 주에 전면전을 한번 벌여 보자는 사연까지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시청자 신혜원 씨 감사드리고요.

남북정상회담, 북·미 비핵화 협상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고요.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 함께 해낼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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