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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급식 케이크 식중독' 확산…추가 환자 가능성도

입력 2018-09-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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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국 학교 동시다발 식중독 사태 '1156명'

전국 22개 학교의 10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그제(5일)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식약처는 학생들이 먹은 음식물 중 풀무원 계열사에서 공급한 초코케이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는데요. 완제품 자체가 오염돼 있던 것이라 전국 학생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감염됐다는 겁니다.

[학교 관계자 : 지금 대청소하거든요. 신발 소독하고 여기서…]

[고등학생 : 한 반에 15명씩 다 없어요. 제정신이 아니고 막 조퇴해요.]

이 케이크가 납품된 급식소는 184곳입니다. 대부분 초·중·고 학교지만 일부 유치원과 회사 구내 식당에도 납품됐는데요. 제품 판매는 이미 금지됐지만 살모넬라균의 잠복기가 72시간에 달해서 추가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2. 일본 홋카이도 강진, 16명 사망·26명 실종

일본 훗카이도에서 발생한 규모 7의 지진, 어제도 보도해드렸는데요. 그 피해규모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16명이 사망했고, 26명이 실종 상태인데요. 산사태 피해가 심각한 아츠마 마을은 건물 대부분이 토사에 휩쓸려가서 매몰자가 어디 있는지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츠마 마을 생존자 : 장롱 밑에 깔려 있었어요. 어떻게든 빠져나오긴 했습니다.]

[아츠마 마을 생존자 : 좌우로 엄청나게 흔들렸어요. 냉장고 문까지 저절로 벌컥 열렸습니다.]

도시 역시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데요. 훗카이도 전력의 절반을 생산하는 화력발전소가 지진으로 멈춰서면서 지역 전체가 암흑에 휩싸였고, 신용카드 등 전산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현찰이 있어야만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상황입니다. 불안에 빠진 시민들은 길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는데요. 액상화 현상까지 나타나서 차량들이 절반 정도 땅 속에 파묻히기도 했습니다.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 또한 멈춰 서 있는 비행기가 들썩일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공항의 천장과 벽이 무너졌고 곳곳에 유리 파편 등 잔해가 널렸습니다. 항공편이 모두 취소되면서 승객들은 암흑속에 고립된 채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현지에서 발이 묶인 우리 관광객은 약 4000여 명, 이 중 500여 명이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고 합니다. 

3. '룰라와 라이벌' 극우 성향 대선 후보 피습

대통령선거를 한 달 앞두고 있는 브라질에서 룰라 전 대통령과 여론조사 1,2위를 다투던 극우성향 후보가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습니다. 피습당한 자이르 보우소나르 후보, 어제 유세 도중 지지자들에 둘러싸여서 목마를 타고 있는데요. 갑자기 누군가 재빠르게 옆구리를 찌릅니다. 하얀 수건 안에 칼을 숨겨 놓고 있었던 것인데요. 보우소나르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습니다. 폐와 간장에 부상을 입었지만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위험한 고비는 넘겼는데요. 보우소나르는 평소 극단적인 언행으로 정적이 많았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르/브라질 대선 후보 (8월 30일) : 사람들에게 말하고픈 가장 중요한 것은 브라질 퍼스트! 라는 거죠. 브라질에게는 (룰라의) 노동당 같은 것들이 필요 없습니다.]

브라질 퍼스트를 외치는 그의 모습. 브라질의 트럼프라고 불리는데요. 어제는 공교롭게도 수감중인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가 좌절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옥중 출마를 인정해 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상고가 모두 기각된 것인데요. 또 현지 경찰이 체포된 용의자가 좌파 정당 활동 전력이 있다고도 밝히면서 정치적으로 매우 복잡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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