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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남북 정상, 18일 평양서 '3차 회담'…비핵화 물꼬 트나

입력 2018-09-06 17:49 수정 2018-09-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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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대북특사단 얘기를 해 봤는데요. 4시 반부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는 얘기를 아까 고반장이랑 했습니다. 관련 속보도 들어올텐데, 속보가 들어오는대로 저희가 얘기를 해보는 것으로 하고요. 대북특사단은 조만간 미국을 방북해서 트럼프 대통령 등에게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늘(6일) 고 반장 발제에서는 어제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 등 외교안보 소식을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 당일치기 방북 마치고 돌아 온 대북 특사단이 오늘 청와대서 북측과의 합의 내용 등 방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하였습니다. 특사단은 어제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했던 부분, 남북정상회담 일정이었는데요. 당초 예상대로 9월 18일로 확정됐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과 북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2박 3일간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또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통신·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도 합의를 이뤘는데요.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의 점검과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남북 간에 진행 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상회담 일정 못지않게 관심을 모았었죠. 계속 미뤄져왔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정도 윤곽이 나왔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이전, 그러니까 이달 중순 안에는 연락사무소 개소를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사실 가장 중요했던 임무, 바로 북·미 비핵화 협상 중재 역할이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특사단에게 비핵화 의지를 밝히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재차 드러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그런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근 북·미 간 협상에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그렇게 강조를 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특히 강조를 했습니다.]

특사단의 방북 목적, 이 정도면 대부분 달성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사실 어제 공개된 사진 속 정의용 실장의 표정에서 긍정적 결과,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습니다. 정의용 실장,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이렇게 귀엣말도 나누는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으로 돌아와서도 이렇게 미소, 그대로입니다. 일이 잘 안 풀렸다면 이런 표정 절대 나올 수 없었겠죠. 어제 이 사진 보고, 잘 풀렸구나 싶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친서 내용, 북한 조선중앙TV가 살짝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남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굳센 의지를 피력한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시며 대통령의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한다고…]

이번 방북 결과를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을 또 한 사람, 태평양 건너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북한 소식이 얼마나 궁금했으면, 중동 위기 질문에 북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5일) : 네? 뭐라고요? (시리아에 대해 묻겠습니다.) 네? 북한이요? (아니요, 아니요. 중동 위기요. 시리아요. 아사드 대통령이 당신에게 도전할 때 만약…) 시리아라고 했나요?]

이런 애달픈 마음 알았는지 정의용 실장, 오늘 저녁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 전달할 별도의 메시지를 포함해서 이번 방북 결과를 미국 측에 전할 계획입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요청을 했습니다.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관련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 들어가서 전해드리고요. 오늘 발제 정리하기 전에… 잠깐 영상 하나 보고 가시죠.

[신혜원/청와대반장 (JTBC '정치부회의' / 지난달 14일) : 신 반장의 아예! 3차 정상회담 9월 14일 또는 15일에 열리지 않을까, 한 번 걸어보겠습니다.]

[고석승/야당반장 (JTBC '정치부회의' / 지난 4일) : 현재까지 18일이 가장 유력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1박 2일 일정이 될지, 2박 3일 일정이 될지는 북한과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추가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고로또'의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남북 정상, 9월 18일 평양서 세 번째 만남…비핵화 물꼬 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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