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3당 3색' 교섭단체 대표연설 마무리…정기국회 본격 돌입

입력 2018-09-06 18:46 수정 2018-09-06 18: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6일) 국회에서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주장하면서도 정부여당이 요구하고 있는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에 대해서는 처리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바른미래당의 분석을 새겨들을 만하다며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죠. 오늘 최 반장 발제에서는 국회와 정치권 일반 소식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로써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연설은 3인 3색이었는데요. 각 연설마다 가장 먼저 소감을 내놓은 것은 국회의장입니다. 의장석에서 연설을 듣다가 끝나면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면서 짧은 인상평을 남겼는데요. 문희상 의장의 평가도 3인 3색이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지난 4일) : 이해찬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님 수고하셨습니다.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속 깊이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김관영 원내대표 아주 썩 잘하셨습니다.]

"잘하셨다"라는 것은 "잘 했다"가 아니라 당연히 "좋고 훌륭하다"는 의미로 "잘했다"는 평가일 것입니다. 또 '아주'와 '썩'이라는 표현으로 뜻을 더 분명하게 했는데, 두 부사 모두 "보통 보다 훨씬 뛰어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문 의장의 한 줄 평만 보면 누가봐도 김관영 원내대표의 연설을 가장 "칭찬해~" 이런 평가를 한 것 같은데, 김관영 원내대표의 연설 어떠했을까요.

사실 야당 입장에서 김성태, 김관영 원내대표 연설은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합니다. 다만 김관영 원내대표는 "난 김성태와는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애쓴 것 같은데요. 우선 두 당이 일제히 폐기를 요구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 들어보시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소득주도성장은 '세금중독성장'입니다. 나라 경제를 끝판으로 내모는 '소득주도성장 굿판'을 당장 멈추십시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가처분 소득의 증대는 성장의 과실이지,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없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 경제 현실을 꼭 직시하십시오.]

아울러 두 당 모두 정책으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대안정당'임을 자처했는데요. 김성태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의 대안으로 '출산주도성장'을 제안했었죠. 김관영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최저임금'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최저임금위원회를 개편해서 최저임금의 결정 방식을 바꾸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겠습니다. 업종별, 규모별 차등 적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어제 김성태 원내대표,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 영상과 함께 웃음으로 시작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연설은 문희상 의장을 향한 비판에 고성으로 끝났습니다. 오늘 김관영 원내대표의 연설에는 웃음도, 그렇다고 고성도 없었는데요. 김성태 원내대표 연설에 대한 당의 평가 속에 오늘 연설의 포인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수민/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어제) : 자유한국당이 보여왔던 발목 잡기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연설은 재미는 있었을지 모르나, 감동이나 품격도 없어 아쉽다. 현실적인 대안도 부족했다.]

즉 '바른미래당은 발목잡기 정당이 되지않겠다. 김관영 원내대표 연설은 재미는 없을지언정 감동과 품격 그리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의미였을 것입니다. 오늘 연설, 어떠셨는지는 다정회 가족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그나저나 앞서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국회발제에서도 보셨겠지만 요즘 정치권에서도 연일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빌보드 첫 정상에 올랐을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꿈을 응원한다"는 축전을 보냈고 두 번째 1위 기록을 세웠을 땐 이낙연 총리가 "장하다"라고 했죠. 여기에다 김관영 원내대표 "우리정부가 방탄소년단의 성공사례를 배워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이 가능한 프로듀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전원 국내파입니다. 지방 출신이 5명이지만 한국어 노래로 세계 시장을 두드렸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다양성을 존중하고 창의성을 우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과감한 변화와 다양성을 통해 세계 무대에 우뚝 선 BTS처럼 우리 정부도 혁신적인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시장과 기업에 과도한 간섭을 하지말고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한 것도 있습니다.

+++

이번 국회는 국민을 위한 협치를 우리의 가치로 두어야 합니다.

이제 국회가 협치의 큰 정치로 나가야 합니다.

진정한 협치를 통해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

그렇습니다. 바로 '협치', 이 한 글자였는데요. 그러나 말뿐, 협치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도 오늘은 20대 국회의원 전원이 손을 맞잡고 '협치'를 외쳤습니다.

+++

국회 개원 70주년 단체 기념사진 촬영
오늘 오전

오늘 촬영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길 바랍니다

촬영을 시작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국회 직원들의 포즈 교육!

고생했어!

하나 둘 셋!
협치~!

+++

밝은 표정을 위해 '협치'를 해달라는 국회 직원의 요청에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환하게 웃었는데요. 그런데 유독 한 분이, '협치'를 말하지 않고 표정도 다소 밝아보이지 않는 분이 있었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김관영 교섭단체 대표연설…정기국회 일정 본격 돌입 > 입니다.

관련기사

김성태 "개헌·선거제개편 동시추진, 여야 경제협치회의 제안" 이해찬 "관행 규제 풀어야"…박용만 "기업활력 입법 노력해달라" 김관영 "연내 선거제 개혁…즉각 논의 착수"…의원소환제 제안 폭소로 시작해 야유·고함까지…요란했던 '김성태 연설' "출산하면 성년까지 1억 지원" 김성태, 출산주도성장 제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