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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검찰, '스파이 암살시도' 러시아 장교 2명 기소

입력 2018-09-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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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영국에서 전직 러시아 이중 스파이와 그의 딸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는데요, 사건을 수사해 온 영국 검찰이 러시아 정보국 장교 출신의 남성 2명을 살인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영국 입국 과정 등이 CCTV에 찍혔는데, 러시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온 40대 남성 2명이 런던 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영국 경찰이 CCTV 화면을 추적해 공개한 사진입니다.

알렉산더 페트로프와 루슬란 보시로프라는 이름의 여권을 사용했는데, 가명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영국 검찰은 이들이 러시아군 정보국 장교 출신이라며 '러시아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와 관련해 살인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전직 이중스파이인 스크리팔과 그의 딸은 지난 3월 솔즈베리에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쓰려졌다가 치료를 받았습니다.

자택 손잡이에서 이 독극물이 검출됐습니다.

기소된 남성 2명은 런던 동부 호텔에 묵으며 솔즈베리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그들이 금요일과 토요일에 머물렀던 호텔 방에서 노비촉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들은 항공편으로 러시아로 돌아갔는데, 영국 측은 인도 요청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러시아 법이 러시아인의 인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영국 검찰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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