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핵신고-종전선언 '맞교환 카드'…중재안 북·미에 통할까

입력 2018-09-04 20:21 수정 2018-09-04 20: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북 특사 관련 내용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좀 더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제윤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또 특사단이 들고갈 북·미 비핵화 중재안이 역시 관심거리인데, 중재안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게 되는 겁니까.
 

[기자]

먼저 지금까지의 상황을 좀 정리해보면 북한은 미국이 요구하는 핵 리스트 제출과 관련해서는 일괄제출은 좀 어렵고, 여러 단계를 거쳐서 순차적으로 이행하는 안을 생각하고 있다고합니다.

북한이 핵리스트 제출 자체에 부정적이지는 않으나, 일단 미국이 지난 6월 싱가포르 선언때 약속했던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아직까지 이행지 않았기 때문에 일괄 제출을 하기엔 아직 미국에 대한 신뢰가 아직 부족하다, 이런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우리 특사단은 핵리스트 제출에 대한 어떤 단계별 구상, 그러니까 결국은 미국이 수용할 만한 단계적 안을 계획해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그 안에 따라 이뤄질 종전선언 일정 등에 대한 우리 정부 나름의 중재안도 가지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중재안을 제시한다고 하지만, 사실 비핵화 부분은 북한과 미국이 협상하고 있는 것인데, 북한이 과연 받을 것인가.청와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비핵화 부분은 북한과 미국이 당사자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정부가 단순한 생각하는 내용을 제안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방북 직전까지도 그러니까 오늘 밤 늦게까지도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정확한 의중을 반영해서 조율을 거친 안을 북측에 전달하겠다는겁니다.

미국도 종전선언에 무작정 부정적 입장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결국은 비핵화 해법과 종전선언을 연계하는 중재안이 통할 것이라는게 청와대 입장입니다.

[앵커]

만약에 북한이 우리 정부의 제안을 수용을 한다면, 그것을 또 미국이 다 받아들일것이냐 하는 문제도 따져봐야 하는 것이고. 과거 전례를 보면 북한이 받아드리 돼, 역제안을 할 수도 있을텐데… 미국은 그렇다면 북한이 제시할 안을 받아들일까요?

[기자]

물론 그런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일단 미국은 현재 북한에 원하는게 두 가지 입니다.

핵리스트 제출과 핵시설 사찰, 크게 두 가지인데요.

우선 핵리스트 제출의 경우, 북한의 단계적 해법이 가시적이지않고, 명확하지 않은 제안으로 다시 나온다면  미국이 받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바꿔 말하면 단계가 명확하고, 그리고 시간표가 분명하다면 미국이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특사단은 이런 점을 명확히 전달하고 북측을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남북정상회담 일정, 그리고 비핵화에 관한 중재안, 말고 또 다른 것을 논의하는게 있습니까? 짧게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개성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서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특사단 방북결과로 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하나는 "남북관계 발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를 했는데요.

그러면서 남북 사이 현안들에 대해 논의를 진전시켜 남북정상회담에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관련기사

대북특사단장 정의용 "비핵화 방안 협의…문대통령 친서 휴대" 태영호 "북한 인권 개선되면 비핵화 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것" 대북 특사단, 당일치기 방북…김 위원장 면담 가능성은? 외교부 "특사단 방북, 한미 사전에 충분한 소통" "9·9절 열병식 예상보다 작을 것…ICBM 준비 징후 없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