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장클릭] '영원한 레슬러' 이왕표 별세…"장기기증" 유언

입력 2018-09-04 15: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폭력 부른 임대료 갈등…궁중족발 사건 재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임대료가 살인미수로까지 이어진 일명 '궁중족발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이 오늘(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립니다. 이 사건은 2016년, 궁중족발이 입주한 건물을 사들인 새로운 주인이 300만 원에 가깝던 임대료를 1200만 원으로 올리면서 시작됐는데요. 철거용역과 시민단체가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나왔고, 궁중족발 사장 김모 씨는 손가락을 잘리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건물에서 쫓겨간 김 씨는 지난 6월에 건물주 이모 씨를 찾아가서 망치로 때렸고 이후에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윤경자/궁중족발 사장 김모 씨 부인 (오늘) : 미비한 법과 제도 때문에 성실히 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 피해자가 되는 그런 세상이 다시는 오지 않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서 법안 개정에 나섰는데요. 일단 여야는 상가 임대계약 보호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통을 겪는 규제 완화 법안과 연계 처리로 묶여 있어서 통과가 안 되고 있습니다.

2. 인천 '자유공원 난동' 운전자 김모 씨 경찰 출석

어제도 보도를 해드렸죠. 인천 자유공원 차량난동 사건의 운전자 50대 남성 김모 씨가 어제 늦은 저녁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사건의 자세한 내막이 나오고 있는데요.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에 김 씨는 차 트렁크에서 뭔가 수상한 물건을 꺼내고 있었고, 차 안에서는 시끄러운 음악이 꽝꽝 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찰이 무슨 일인가 확인하려고 다가오니까 이렇게 광란의 도주를 시작한 것입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 마셨나? 왜 그랬나'라는 질문에 '술은 안 마셨다, 검문을 당하는 것이 무서웠다'라고 대답을 하고는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면서 횡설수설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는데요. 김 씨의 사고 직전의 행적과 가족 조사를 통해서 정신이상 여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3. 프로레슬러 이왕표, 암 투병 끝에 별세

하늘을 가르는 바디 프레스!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오늘 오전 8시 6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2013년 담도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는데요. 증상이 나아지는가 했는데,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다시 치료를 받던 중에 갑작스럽게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고인은 김일 선생의 제자로 1975년에 데뷔한 이래 한국 프로레슬링계의 간판 스타로 활약을 했고 50대가 되어서도 이종격투기 선수 밥샙과 대결을 하는 등 프로레슬링의 부흥에 힘을 쏟았습니다.

[고 이왕표/프로레슬링연맹 대표 (2015년 은퇴식) : 오늘 이 자리에서 멋진 시합으로 여러분께 보답을 해야 했는데 지금 투병 중인 관계로… (이왕표! 이왕표! 이왕표!)]

고인은 자신의 "모든 장기를 기증한다"는 유서로, 역시 영원한 챔피언다운 마음도 함께 남겼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8일입니다.

관련기사

소주, 맥주에 건강부담금?…건보재정 메우기 논란 예고 '수술 거부' 6일째…'불법 임신중단약' 우려가 현실로 피의자 가족, 검찰청 앞에서 피해자에 가스총…'훈방' 논란 검은 옷 입은 목회자 900명…"명성교회 세습 철회" 요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