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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유모차 속 아기…지상 1m 아래 나쁜 공기에 노출

입력 2018-09-02 21:07

0.55~0.85m 높이 공기 마셔

유모차 덮개 등 쓰면 오염노출 줄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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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0.85m 높이 공기 마셔

유모차 덮개 등 쓰면 오염노출 줄일 수 있어

[앵커]

유모차에 탄 아이들이 성인보다 60% 정도 오염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구와 가까워서 그런 것인데 유모차 덮개만 덮어도 이런 노출을 줄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서레이대 연구팀이 조사했더니 유모차에 탄 아기들은 지면으로부터 0.55m에서 0.85m 사이에서 호흡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 주변 오염물질 수준은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구와 가까운 지상 1m 이내에서 높습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유모차에 탄 아기와 어린이들이 성인보다 60% 더 많은 오염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로변 공기에는 독성이 강한 금속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유아는 신체가 작고 발달이 진행 중이어서 오염된 공기를 마실 경우 위험성이 더 큽니다.

[아이 엄마/런던 시민 : 아이 부모로서 런던의 대기오염이 걱정됩니다. 딸이 자라서 아프지 않을까 걱정되고 도로 주변에서 많이 걷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연구진은 교통량이 적은 길을 다니고 유모차 덮개를 쓰면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유모차에 외부 공기를 차단해주는 장치도 있습니다.

[존/런던 시민 : 도심 혼잡통행료가 (대기오염 방지에) 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것도 오염 방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동차 배기가스의 피해를 줄이려면 도로변에 이런 관목 울타리를 만들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배기가스는 매우 빨리 공기 중으로 퍼지는데 관목 울타리가 도로주변 공기 흐름을 느리게 만들고 촘촘한 잎이 먼지 등을 가두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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