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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키운 가을장마…예측불허 날씨, 비정상의 일상화?
입력 2018-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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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물러간 이번주 내내 전국이 비 때문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른바 가을장마 전선이 형성됐던 것인데 뜨거워진 서해바다가 이런 현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예측하기 힘든 날씨가 일상화 될 거란 관측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열흘 사이 전국에 내린 비는 지난 여름장마 때 보다 더 많았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진 강원도 철원 등, 앞이 보이지 않게 비가 내린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 건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 가을장마 전선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폭염으로 서해바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기습 폭우가 자주 내렸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서해 쪽 해수 온도가 높아요. 해수 온도가 높을 때는 더 많은 수증기를 공급합니다. 밤중에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들어온 겁니다.]
결국 기후 변화가 불러 온 역대급 폭염이 가을장마의 위력을 키운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극 빙하가 급격히 녹으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진 걸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대기 흐름이 정체돼 폭염 등 기상 이변이 자주 발생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일상화 될 거란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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