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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소년들에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비만·행동과잉 유발"
입력 2018-08-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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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정부가 청소년들에게 에너지 음료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카페인과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 있어 건강을 해친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가 레드불 등 에너지음료를 청소년에게 판매하면 최대 360만원 가량의 벌금을 물리는 제도를 잉글랜드에서 시행합니다.
카페인과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 비만과 충치, 불면증은 물론이고 과잉 행동장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영국의 마트를 비롯한 판매점의 20%는 자율적으로 16살 이하 청소년에게는 판매하지 않고 있지만, 6살에서 9살까지 어린이의 4분의 1이 이미 에너지음료를 마시고 있습니다.
[어슐라 필폿/영양학자 : 가격이 싸서 접근이 쉽기 때문에 아이들이 두세 병을 한꺼번에 마시기도 합니다. 단속이 어려워 많은 유럽 국가가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음료 가격이 내려가면서 최근 5년 동안 판매가 급증해 지난해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학부모 : 에너지 음료는 당뇨병을 유발하고 이를 썩게 합니다. 부모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16세 이하와 18세 이하 중 검토를 거쳐 금지 연령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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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정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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