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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전국 곳곳 기록적 물폭탄…2명 사망·3명 부상

입력 2018-08-30 18:36 수정 2018-08-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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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 그대로 '물폭탄'이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기습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죠. 오늘(30일) 고 반장 발제에서는 이번 기습 폭우 관련한 각종 속보들을 먼저 짚어보고요. 이어서 외교 안보 이슈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정말 하늘에서 물을 꽉 채운 물풍선을 쉴 새 없이 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습적인 폭우가 며칠 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로와 다리가 잠기고 주택, 상가도 잠겼습니다. 지난 26일부터 오늘 낮까지의 전국 강우량, 경기 고양 564.5㎜, 서울 도봉 540.5㎜ 기록했습니다. 남부 지방도요, 경남 산청 413.5㎜, 전남 구례 386.5㎜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피해 상황, 웬만한 태풍 피해 능가합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일단 큽니다. 28일에는요, 서울 중랑천 월릉교 부근에서 차량 침수로 40대 남성이 익사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는 경기도 양주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계단에서 실족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큽니다. 오후 5시 현재 전국적으로 635.7ha의 농작물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폭염에 이어 폭우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추석 물가까지 걱정됩니다.

이번 폭우로 기상청에 대한 비판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 북상 당시 기상청의 수도권 큰 피해 예보로 각급 학교 휴교령까지 내렸지만 수도권… 비껴갔습니다. 기상청 예보와 달리 내륙 지방 피해, 우려보다는 크지 않았습니다. 피해가 크지 않았으니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예보가 맞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 많았습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8일) : 충청권을 관통한다고 그래가지고 테이프로 다 붙여놓고 딸이 빵도 사다놨더라고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비상식량이라나. 제가 웃기도 했습니다만 전국에 그런 현상이 아마 일어났다고 봐요. 그리고 학교는 다 휴교했죠. 학교 휴교함에 따라서 맞벌이 부부들 고생 엄청 했죠, 아이들 때문에. 결과는 완전히 반대였다고 봅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김종석/기상청장 (지난 28일) : 먼저 그 부분에 대해서 기상청을 대신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태풍 진로는 수치 모델 예측 자료하고 위성 관측 자료하고 또 예보관들의 분석을 종합해서 진로를 결정합니다.]

참고로 방금 답변을 한 김종석 기상청장, 태풍 솔릭이 지나간 직후 물러난 남재철 전 청장의 뒤를 이어 지난 26일 임명됐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상청장 교체를 두고 솔릭 예보 때문이라는 분석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새 청장이 취임하자마자 기습 폭우로 기상청,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진 뒤에야 부랴부랴 호우경보를 발령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기상청 예보국장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국장 (음성대역) : 당황스러움을 넘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상상하지 못한 현상입니다. 지식과 상식에 대해 다시 생각 중입니다.]

비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고요. 밀당 선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어제 전해드렸죠.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내놔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하루 만에 "김정은과 사이가 좋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9일) : 저는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이 어떻게 끝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백악관 별도 성명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에 큰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 성명 (현지시간 지난 29일 / 음성대역)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관계가 매우 좋고 따뜻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현시점에서 미·한 연합 군사훈련에 큰돈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다면 한국, 일본과 연합훈련을 곧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이는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매티스 장관도 수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우리의 군사적 태세는 변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훈련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 또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나는 북한이랑 잘 하고 있고, 또 잘 할 수 있는데 중국이 문제다"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9일) : 우리는 북한 문제에 잘 대처하고 있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북한 문제의 일부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 때문에 생긴 것 같습니다.]

요즘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언급, 매번 기승전 중국으로 끝납니다. 미·중 간의 무역전쟁이 북·미, 남북, 남·북·미·중 비핵화 협상의 중요 이슈로 이제 자리 잡은 모양새입니다. 관련 내용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오늘 저희 다정회 점심, 제 원 풀었습니다. 햄버거 먹었습니다. 원팀이니까 신 반장도 오늘은 닭가슴살 대신 햄버거 함께 먹었습니다.

아무튼 오늘 발제는 이렇게 평화롭게 정리하겠습니다.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문제는 대중 무역분쟁"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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