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토사 유출로 고속 도로가 통제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시내버스는 도로 침수로 운행 경로를 바꿔야 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 됐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로 흙과 돌멩이들이 쏟아집니다.
차량들은 옴짝달싹 못합니다.
운전자들은 차량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핍니다.
어젯(29일)밤 11시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고산 2터널 근처에서 토사가 유출돼 의정부 방향 도로가 약 2시간 동안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고속도로공사는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고, 새벽 1시 20분쯤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빌라 주차장에 소방대원들이 모여듭니다.
어제 저녁 8시 40분 쯤 서울 도봉구의 한 빌라 주차장 콘크리트 담벼락이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침하로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시내버스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도중에 유턴을 합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인천 서구의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옥성/인천 당하동 : 도로 상황을 보니까 이미 (차량) 네다섯 대가 침수돼 있었고, 차량들 서 있었고 비상 깜빡이 켜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오늘 오전 0시 25분쯤엔 경기도 양주시의 한 주택 앞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대리석으로 된 계단에서 미끄러져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