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임 헌법재판소장으로 유남석 헌법재판관이 지명됐습니다. 이진성 헌재소장과 함께 다음달 19일에 헌법재판관 5명의 임기가 동시에 끝나는 상황에서 유 후보자의 그간의 헌법 재판 경험이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청와대는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새 헌법재판소장에 지명된 유남석 후보자는 법원 내 진보 성향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 연구회' 초창기 멤버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헌법재판관 청문회에서 편향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유남석/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우리법연구회가) 편향적인 그런 사람들로 구성돼 있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역시 우리법연구회는 법원 내부의 학술단체로서 그 기능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전남 목포 출신인 유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13기로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서울북부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관에 임명 됐습니다.
유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약 4년 간 파견 근무를 했을 정도로 헌재와 인연이 깊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새로 임명될 5명의 헌법재판관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 30년을 시작할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진성 현 헌재소장을 포함해 김이수, 안창호, 강일원, 김창종 재판관의 임기가 다음 달 19일에 끝납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몫의 헌법 재판관 후보자로 김기영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추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