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야구 대표팀이 오늘(30일) 일본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습니다. 지면 탈락, 이겨도 2점차 이상이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은 네덜란드, 대만과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차에 밀려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타이중 참사'로 불리는 이 경기, 아시안게임에서 제2의 타이중 참사가 재연될지, 선동열호의 운명이 오늘 일본전에서 정해집니다.
한국과 대만이 나란히 일본과 중국을 이기면 결승전은 한국-대만의 리턴매치가 되지만, 일본이 대만을 이기고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기면 득실차를 따져야 합니다.
한국, 대만, 일본이 모두 2승 1패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대만전 1-2 패배로 일본, 대만에 득실차에서 1점 뒤집니다.
결승에 진출하려면 일본에 최소 2점 이상 이겨야 합니다.
일본은 프로선수가 단 한 명도 합류하지 않은 사회인 리그 대표팀이지만 기세가 대단합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56점 2실점으로 모두 콜드게임으로 승리했습니다.
대만전 패배와 홍콩전 졸전으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대표팀은 무서운 기세의 일본을 잡아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