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게임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던 우리 여자 축구대표팀인데요. 준결승에서 일본에 1대 2로 졌습니다. 중국에 패한 대만과 모레(31일) 3-4위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그밖에 어제 아시안게임 경기 결과 정리해드립니다.
자카르타에서 이도성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전반 4분 만에 상대에 뒷공간을 내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우리 여자팀은 반전을 노렸습니다.
0-1로 뒤진 후반 23분에는 문미라가 반대편으로 강하게 올린 크로스를 이민아가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1로 팽팽하게 흐르던 경기, 하지만 종료 4분를 남기고 너무 아쉬운 자책골이 터졌습니다.
상대 헤딩슛을 막으려던 임선주의 머리를 맞은 공이 그대로 골대로 흘러들어간 것입니다.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한 대표팀은 일본에 1-2로 졌습니다.
광저우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땄던 대표팀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중국에 밀린 대만과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벌입니다.
[이민아/여자 축구 대표 : 선수들끼리도 경기가 남아 있다고 했으니까 3,4위전 준비 잘 해서 동메달을 꼭 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탁구 대표팀도 단체전 최정상에 도전했지만,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이 높았습니다.
여자 팀은 4강에서 중국에 0-3으로 졌지만 광저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땄습니다.
남자 대표팀도 0-3으로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따면서 아시안게임 7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정영식/남자 탁구 대표 : 앞으로 단식하고 혼합본식 남았으니까 꼭 금메달을 가져오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딴 나아름은 사이클 단체추발에서도 정상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경륜에 나선 이혜진은 홍콩 선수보다 딱 0.024초가 늦어 은메달을 땄습니다.
다이빙에선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의 우하람과 김영남이 합계 412.74점으로 2위에 올랐고, 육상에서도 장대높이뛰기 임은지와 창던지기 김경애가 시상대 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