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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 직접 입 연 MB "이팔성 거짓말탐지기 해봤으면"

입력 2018-08-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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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17일) 열린 공판에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로 확인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 수십 억 원의 뇌물을 줬다는 주장 때문인데, 이 전 대통령이 이 전 회장 비망록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연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되고 1시간 쯤 뒤부터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비망록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라고 말한 뒤, "나를 궁지에 몰아 넣기 위해 그렇게 진술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회장을 불러 거짓말 탐지기로 확인하고 싶은 심정"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이 전 회장은 대통령 선거 때 한 번도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면서 자리를 챙겨줄 '대선 공신'도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앞서 검찰이 공개한 이 전 회장의 비망록에는 "나는 그(MB)에게 약 30억원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장 자리, 대통령이 긍정적이라고 함"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또 "이명박과 인연을 끊고 다시 세상살이를 시작해야 하는지 여러가지로 괴롭다"며 청탁이 성사되지 않아 원망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비망록은 이 전 대통령 측의 감정 요청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분석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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