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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스웨덴서 하루 80대 차량 화재…"조직된 방화"

입력 2018-08-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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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에서 하룻밤 새 차량 80대가 불에 탔습니다. 검은 복면을 한 사람들이 동시에 불을 질렀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방화'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이민자 이슈'와 관련이 있는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차림에 복면을 쓴 사람들이 주차장을 분주히 뛰어다닙니다.

이들은 차량 유리를 깨고 불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스웨덴에서 두번째 큰 도시인 예테보리에서 현지시간 13일 일어난 집단 방화 장면입니다.
 
현지 언론은 이날 밤 스톡홀름, 말뫼 등에서도 동시에 방화가 일어나 차량 80대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스테판 뢰벤/스웨덴 총리 : 정말 놀랍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일 작정인가. 마치 군대 작전처럼 조직된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국은 지금까지 10대와 20대 용의자 3명을 체포해 방화와 폭동 선동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외신은 이번 사건이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BBC는 2013년 스웨덴의 이민자 거주 지역에서 일어났던 차량 방화 사건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이민자 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이번에도 이민 문제가 선거의 핵심 이슈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스웨덴의 여당인 사회민주노동당은 난민 포용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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