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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이주' 신도, 구타 사망 의혹…2명은 교통사고로 숨져
입력 2018-08-05 21:03
수정 2018-08-05 22:46
교회 측 "자연사한 것"…경찰 수사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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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측 "자연사한 것"…경찰 수사 이어가
[앵커]
지난주 < 뉴스룸 > 에서는 경기 과천의 한 교회 목사가 남태평양 피지로 신도 400명을 이주시켜 가혹 행위를 했다가 붙잡혔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후속 취재 결과 구타로 숨진 신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는 신도 2명이 피지 현지에서 사고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상낙원이라던 피지 집단 농장으로 이주했던 경기 과천 E 교회 신도 이모씨.
신도 가운데 일부가 지난해 구타당하다 숨진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모 씨/E교회 전 신도 : 거의 600~700대 정도 맞고 사람을 완전 반병신 만들었어요. 도저히 회복이 안 돼서 한국에 다시 왔다가 한국에서 죽었어요.]
숨진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모 씨/E교회 전 신도 : 목사의 지시를 어기다가 가라 했는데 안가고 버티다가 거기서 또 타작을 받고 다른 섬에 가서 죽었어요.]
교회 측은 "폭행은 없었고 원래 몸이 안 좋았던 신도가 자연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우발적인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지 집단농장 신도 2명이 어제 현지에서 농장 트럭을 몰다 버스와 부딪쳐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하고 있고 현지인 4명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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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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