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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트럼프-김정은 '친서 정치'…2차 북미회담 속도?

입력 2018-08-03 17:28 수정 2018-08-03 18:37

백악관 "김정은 친서에 트럼프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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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김정은 친서에 트럼프 답장"

[앵커]

어제(2일) 저희가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멋진 편지에 감사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백악관은 "해당 편지가 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친서를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곧 답장을 보내겠다"고도 답했죠. 종전선언, 비핵화 조치 등을 놓고 북·미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상 간에 이른바 '편지 정치'가 다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는 친서 관련 소식과 함께 2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ARF 소식 등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발제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잠깐 감사인사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어렵다는 실시간 검색어 1위, 찍었습니다. 그것도 양대 포털사이트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입사 동기 최 반장 덕분에, 그리고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실검 1위를 달성했습니다. 어제 또 실검만 보고 혹시 사고쳤냐, 이렇게 걱정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까지 포함해서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갈 길이 바쁘니까 빨리 발제 들어가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또 편지를 받았습니다. 어제 저희가 편지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해드렸는데, 바로 그 편지가 새로 받은 친서였던 것입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지난 2일)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답장을 썼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전달될 것입니다.]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인지,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에둘러 설명했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지난 2일) : 친서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공동선언문의 약속에 대해 다뤘습니다. 두 정상은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위해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두 정상이 친서를 서로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대화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무엇보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를 제가 다시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여지를 남긴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음성대역) : 또한 김 위원장의 멋진 편지도 감사합니다. 곧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게 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소개하다보니 이제는 정말 익숙한 곳이죠. 싱가포르로 가보겠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여부, 싱가포르 ARF에서의 이용호 외무상, 그리고 폼페이오 장관 행보를 보면 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 오늘 나란히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이용호 외무상, 남북, 그리고 북·미 외교장관 회담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미국과의 회담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외무상님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강경화 장관님 만날 예정이신가요?) (이번에 비핵화 관련해서 어떤 입장 내실 건가요?)…]

남북, 북·미 외교장관 회담, 모두 미정입니다만, 설령 회담이 열리지 않더라도 ARF 본회의와 갈라 만찬 등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남·북·미 세 나라 간 교감을 나눌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은 내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ARF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일 것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어제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전선언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어제) : 종전선언 이슈는 시대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고 한반도 두 나라를 포함해 모든 국가의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북·미·중이 모두 모이는 ARF에서 중국이 자청해 이런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것은, 종전선언에 적극적이지 않은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오늘 강경화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종전선언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관련 소식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리고,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김정은 친서에 트럼프 답장…교착 상태 풀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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