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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국토부 "BMW 안전 확보될 때까지 운행 자제 당부"

입력 2018-08-03 15:22 수정 2018-08-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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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MW 또 화재, 운전자 탈출하자 화염 휩싸여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어제(2일) 또 불이 났습니다. 이번에도 BMW의 520d 모델이었습니다. 도로 위를 뒤덮은 검은 연기에 다른 운전자들이 놀라서 옆으로 피합니다. 차는 40분 만에 형체를 이렇게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타버렸습니다. 다행히 차에 타고 있던 2명은 불이 나기 직전에 차에서 빠져나와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가속페달 쪽에 조금 이상이 있어 가지고 우측에다 세워둔 거죠. 차에서 내려서 이렇게 보니까 보닛 쪽에서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달리던 중에 불이 난 BMW, 어제를 포함해서 닷새 연속, 올해만 28대나 됩니다. BMW의 차는 들어오지 못하게하는 주차장까지 이렇게 등장할만큼 상황이 심각합니다. 결국 회사 측에서는 리콜을 진행하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걱정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손병석/국토부 1차관 (오늘) : 이번 BMW 차량의 사고 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습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으시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들으신 것처럼 국토교통부는 BMW 측과는 별개로 자체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는데요. 조사기간만 10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차에 불이 나는 이 상황에서 너무 안이한 일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2. '1차 부검' 범죄 흔적 없어…익사 가능성 높아

사고냐 범죄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제주 실종 여성 사건의 1차 부검결과가 어제 나왔습니다.

[강현욱/제주대 의대 교수 (어제) : 적어도 살아있는 상태에서 손상이 가해진 근거는 없습니다. 손상이라는 건 목을 졸렸다든지 둔기에 의해서 가격이 이뤄졌다든지…부패가 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익사 때 나오는 전형적인 익사 폐 소견(반점)이 있어요.]

그러니까 정리를 해보면 물에 빠져서 목숨을 잃었고, 누군가가 때린 흔적은 없었다. 성범죄 흔적도 없었다는 것인데요. 그래도 의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슬리퍼가 2.7km 밖에 안 떠내려갔는데 어떻게 사람이 100km 넘는 거리를 떠내려가나…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결국 경찰은 이 슬리퍼와 비슷한 물건을 구해서 표류 실험을 하기로 했는데요. 의문이 풀릴지 궁금합니다. 또 폐에 남아있는 플랑크톤을 분석하면, 해역마다 서식하는 플랑크톤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 익사를 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최종 부검 결과는 2주 정도 뒤에 나온다고 합니다.

3. 고위공직자 아들 입학비리 조사하다 '더 큰 사건'

우리나라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일본 문부성의 한 전직 간부의 아들이 도쿄 의과대학교에 부정입학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본이 발칵 뒤집혔는데요. 수사 과정에서 더 큰 비리가 발견됐습니다. 학교에서 여성 수험생들의 1차 시험 답안지를 조작해서 상당수를 떨어뜨린 것입니다. 여학생들이 합격자의 30%를 넘지 않도록 무려 2011년부터 이런 수를 써왔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더 황당합니다. "여성 의사들은 결혼이나 출산으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의료 현장을 지탱하는 것은 남성이다, 여성보다 남성 의사가 더 많이 필요하다" 이게 학교 측에서 내놓은 이유입니다. 일본의 여성 차별은 봉건시대 수준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모 경기장에 여성은 올라갈 수 없다는 전통 때문에 출동한 여성 응급대원들이 경기장에서 쫓겨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폴라 (일본 화장품) 광고 : 이 나라는 여성에게 있어서 개발도상국이다. 한정된 기회, 늘어가는 불평등…]

한때 이런 광고가 큰 화제를 몰고 왔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본 일본의 여성 인권, 듣는 개발 도상국들이 기분 나쁠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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