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오스 부총리가 라오스 댐이 무너진 것은 댐의 '균열'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연 재해'가 아니라 사실상 '부실 공사'를 이야기 한 것입니다. 시공사인 'SK건설'은 공식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말이 아니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홍수는 자연재해가 아니다. 댐의 균열로 인한 것이다.'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경제부총리가 한 말 입니다.
지난달 31일 사고처리위원회 회의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사실상 부실공사가 원인이기 때문에 보상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공사인 SK건설은 공식 조사위원회 조사결과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취재진은 전문가에게 사고현장 영상을 보여주고 의견을 구했습니다.
5개의 보조댐 중 4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나만 무너진 것은 시공사에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라면 다른 댐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영일/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댐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어 가지고 곧 범람인지 붕괴인지 판단이 될 것입니다.]
SK건설은 정식 조사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최종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