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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피의자 소환 공식화…드루킹과 공모 혐의

입력 2018-08-02 07:35 수정 2018-08-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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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특검수사팀이 이번 수사의 핵심인 김경수 경남 지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댓글 공작'을 공모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겠다는 뜻을 공식화 한 것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김 지사는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이틀 전까지만 해도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소환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박상융/특검보 (지난달 31일) : 지금 통보하지도 않고,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제 브리핑에서 소환을 공식화했습니다.

[박상융/특검보 : (김경수 지사 소환 조사를) 곧 할 것 같습니다. 곧 할 것 같습니다.]

영장 기각으로 김 지사의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못 했지만, 바로 소환 방침을 밝히면서 역공에 나선 것입니다.

소환 시점은 이번 주말 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와 공모해 댓글 조작을 암묵적으로 지시하거나, 최소한 알고도 놔둔 것으로 보고 '업무 방해죄'를 먼저 적용할 방침입니다.

특히 2년 전, 김 지사가 댓글 조작 시스템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는 드루킹과 측근들 진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관여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경수 지사는 소환 방침이 알려진 뒤 조사에 응해 도민들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간담회 참석 사례비 명목으로 드루킹 측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조사 일정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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