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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만에 가파도서 시신 발견…경찰, 모든 가능성 수사

입력 2018-08-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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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25일, 제주에서 캠핑을 하다 실종된 30대 여성이 일주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곳은 제주 섬을 기준으로 실종됐던 곳과는 정반대인 가파도 해상이었는데요.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1주일 전 실종됐던 최모씨의 시신은 어제(1일) 오전 가파도 서쪽 1.3km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종 지점인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직선 거리로 약 70km, 해상으로는 103km가 떨어진 곳입니다.

제주 섬을 놓고 정반대 지점입니다.

시신을 발견한 것은 모슬포와 마라도를 왕복하는 여객선 선장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제주 주변 해류는 보통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흐르는데, 시신은 정반대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30일쯤 제주 쪽으로 접근했던 태풍 종다리 영향도 있을 수 있고, 해류의 방향도 때에 따라 바뀐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육안으로는 시신에서 타살 흔적은 찾지 못했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씨의 휴대전화와 슬리퍼, 편의점에서 샀던 소주병 등이 여러 곳에 흩어져 발견된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제주대 병원에 정밀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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