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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표면 50도, 인적 '뚝'…열화상카메라로 본 도심

입력 2018-08-02 08:34 수정 2018-08-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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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는요. 아침 7시에 서울 기온이 그래도 30도 밑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최고기온을 39.6도를 찍은 거였는데, 오늘 조금 전 7시 서울 기온이 30도를 넘었습니다. 이 기세라면 오늘 또 서울 최고기온 기록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은 밤사이 기온이 30도를 넘는 이른바 초열대야도 관측 이래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밤사이 정전사고, 그리고 한낮 한산한 거리, 오늘도 비슷한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인파로 붐빌 낮시간대에 강남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비춰 보니 아스팔트 온도는 50도에 달합니다.

상인들은 재난 수준의 더위라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양해도/식당 직원 : 제일 더운 것 같아요 올여름이. (손님) 한 30% 가까이 줄어든 것 같아요.]

관광객이 붐비던 명동 거리도 한산합니다.

2주 전과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연합니다.

에어컨이 나오는 상점 주변만 온도가 조금 떨어져 푸른색입니다.

뙤약볕에 데워진 아스팔트에 물을 부어봤습니다.

온도가 60도에서 40도로 내려가는가 싶더니 3분 만에 금세 물이 증발하면서 다시 뜨거워집니다.

휴대전화를 10여 분간 도로에 둔 사이 모든 작동이 멈췄습니다.

'기계 온도가 높아져 앱을 실행할 수 없다'는 메시지까지 뜹니다.

시청 광장에 설치된 수영장에도 아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수영장 시설물조차 뜨겁습니다.

[장정현/수영장 안전요원 : 폭염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시설물이) 많이 뜨겁고 내려오다 보면 (피부가) 많이 쓸리잖아요. 방지 차원에서 물도 많이 뿌려주고…]

이순신 동상까지 빨갛게 표시됩니다.

39도까지 치솟은 서울 도심은 전체가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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